금요일도 평일로 생각하고 글쓰기 연습을 하려 했지만... 심적으로 금요일 저녁부터 주말인지라
금요일은 연습을 자꾸 안 하게 되네요
"경험에서 생각으로 확장하는 글쓰기"
글을 쓴다는 것은 내가 보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매일같이 똑같이 진행되는 하루가 나의 시각에 따라서 매일 다른 풍경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이 책에서는 설명합니다.
생각해보면 글쓰기를 하기 위해선 일상적으로 겪는 일보단 특별한 사건을 겪은 내용을 적으며 생각, 감정으로 퍼져나가는 듯합니다. 이래서 글쓰기나 그림 등 창의적인 일에서는 메모하는 습관과 다르게 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다들 설명해주시나 봅니다.
1. 하나의 경험을 떠올리고 생각으로 확장하면서 쓰는 연습을 반복합니다. 생각과 표현을 더 깊이 다듬어 가면서 여러 단계로 고쳐 써 보세요.
※ 단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경험을 통해 자신의 주장이나 느낌을 말해야 하므로, 주관적으로 경험을 해석해야 한다. 반드시 퇴고를 해야 한다.
이른 아침, 겨울이 왔다고 알려주기라도 하듯 첫눈이 내렸다.
↓
이른 아침, 겨울이 왔다고 알려주기라도 하듯 첫눈이 내렸다. 살포시 내려앉는 눈은 제법 높은 두께로 쌓여가기 시작했다.
↓
이른 아침, 겨울이 왔다고 알려주기라도 하듯 첫눈이 내렸다. 살포시 내려앉는 눈은 제법 높은 두께로 쌓여가기 시작했다. 이대로 첫눈을 놓칠 수 없어 빠르게 옷을 챙겨 입고 뛰어나갔다. 그렇게 뛰어나간 장소에서 첫눈을 맞으며 눈 쌓인 나무와 기념사진을 여러 장 찍었다. 첫눈이 주는 설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고개를 들어 건너편을 보니 우산을 쓰고 지나다니는 사람이 보였다. 건너편 행인에겐 이 첫눈이 설렘을 주지 못하고 귀찮은 존재가 되어버린 것처럼 보였다.
↓ (생각의 흐름을 다시 한번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게 필요!)
밖에서 첫눈을 맞으며 눈 쌓인 나무와 기념사진을 남겼다. 카메라 너머 건너편을 보니 우산을 쓰고 지나다니는 행인이 있었다. 그에겐 이 눈이 귀찮은 존재가 되어버린 듯했다. 어떠한 일이 일어났을 때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시선, 환경에 따라 극명한 반응으로 나뉘는 게 신기하다. 집에서 편히 쉬고 있다가 만났던 첫눈은 나에게 색다른 설렘으로 다가왔고, 목적지를 향해 가던 그에겐 그저 가는 길을 방해하는 존재가 된다는 건...
↓ (퇴고)
이른 아침, 겨울이 왔다고 알려주기라도 하듯 첫눈이 내렸다. 살포시 내려앉는 눈은 제법 높은 두께로 쌓여가기 시작했다. 이대로 첫눈을 놓칠 수 없어 빠르게 옷을 챙겨 입고 뛰어나갔다. 밖에서 첫눈을 맞으며 눈 쌓인 나무와 기념사진을 남겼다. 카메라 너머 도로 건너편을 바라보니 우산을 쓴 행인이 있었다. 그에겐 이 눈이 귀찮은 존재가 되어버린 듯했다.
어째서 같은 현상에도 다른 반응이 생겨날까? 환경에서 나타나는 요인일지도 모른다. 집에서 편히 쉬고 있다가 만났던 첫눈은 나에게 색다른 설렘으로 다가왔고, 목적지가 있던 그에겐 그저 가는 길을 방해하는 존재가 된 것이다. 어쩌면 경험에 의한 반응일지도 모른다. 군인 시절 눈이 내리면 길가를 치우고 삽질을 해야 했던 그에겐 그저 귀찮은 존재였을지도... 이래서 사람들 생각이 재밌다고 느껴진다. 사건을 바라볼 때, 또는 사물을 바라볼 때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반응이 다르다는 게 흥미롭다. '이것이 사람이 책을 읽고 토론하며 발전해나가는 이유가 아닐까?'생각해본다.
설렘과 설레임이 헷갈리네요
설레임이란 아이스크림 때문인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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